양호열 Yang Hoyeol

양호열 작가는 도시 문명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의 불안과 정체성의 혼란을 고찰합니다. 겉으로는 화려하지만 실상은 고립되고 나르시시즘에 빠진 도시인의 모습을 스마트폰이라는 거울을 통해 비춥니다. 그의 작업은 물질만능주의와 디지털 중독, 비대면 시대의 인간 소외 현상을 낯선 시선으로 포착합니다. 작가는 아름다운 도시 풍경 뒤편에 감춰진 인간 내면의 타락과 갈등을 시각화하며,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관객에게 묻습니다. 이상을 좇는 현대인들의 유토피아적 환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작가에게 중요한 사유의 출발점입니다. 양호여는 우리가 익숙하게 지나쳐온 도시의 일상적 풍경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Yang Hoyeol explores the psychological instability and fractured identities of modern urban dwellers. Through the symbolic lens of the smartphone, she examines the glossy yet isolating nature of contemporary city life, exposing the narcissism, materialism, and emotional disconnection of the digital era. Her work reflects on the hidden anxieties behind urban beauty, questioning whether material wealth truly brings happiness. By capturing fleeting, unfamiliar views of everyday life, she invites viewers to reflect on their own existence in a world caught between utopian illusions and harsh realities.